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행복한 사람, 최은희
1. TOMORROW소감
* 내게 있어 TOMORROW란, ‘힐링캠프’다.
제게 있어서 이번 TOMORROW는, ‘힐링캠프’였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조과제다, 인간관계다, 뭐다 해서 저는 무척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사회복지라는 것은 또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취업을 향해 나아가야할지 많은 고민과 절망이 교차했지요. 하지만 이번 투모로우를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격려와 지지를 나누고, 동거 동락하면서 많은 ‘힐링’을 받았습니다. 물론 내일로를 하면서 보게 된 각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과 볼거리도 한 몫 했을 겁니다.
각자의 ‘자주성’을 인정해주어 그 사람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는 것, 그렇게 사람들을 좋게 볼 수 있게 나를 사랑하게 해주는 것. 이 모든 것이 TOMORROW 덕분이었습니다. 각자의 개성을 가진 여러 좋은 분들 덕분에, 많이 배우고, 많이 얻었습니다.
사전모임 때의 강점 워크샵과 일정을 진행하는 동안 매일 이루어진 감사나누기가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누구에게 감사했나.’하는 것을 생각하며, 옆에 있는 동료들 뿐 만 아닌, 길거리에서 만난 택시기사아저씨, 좋은 강의를 해주신 선생님들, 아름다운 지역을 보존해준 지역 주민들, 자신보다 자식을 더 생각하는 이 세상의 부모님들, 응원해주는 친구들에게 감사했습니다. 매일 모든 것에 감사하고, 격려했던 순간순간들. 그 순간들이 정말 아름답고,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내게 있어 TOMORROW란, ‘인연’이다.
제게 있어서 이번 TOMORROW는, ‘인연’이었습니다. 새로운 지역과의 인연, 기차와 지하철, 길거리에서 새로운 사람과 얘기를 나눈 인연, 많은 사회사업가 선생님들과의 인연, 그리고 제일 소중한 23명과의 인연. 얼마나 오래 함께 지냈느냐보다 얼마나 깊이 지냈느냐, 얼마나 서로 알려고 하고, 이해하려 했느냐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류시화 작가님의 ‘지구별 여행자’에는 ‘인연’과 관련된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당신은 인생을 살아가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연을 맺게 될 것이다.
그 사람은 당신의 삶에 아주 잠깐 동안 혹은 오래도록 나타나
당신이 당신의 인생 여행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와 줄
인생의 안내자들이다.’
저의 인생 여행의 한 자락에서, 많은 인연들이 제 앞에 나타나주고, 길을 안내해주어 정말 고맙습니다.
* 내게 있어 TOMORROW란, ‘감사함’이다.
제게 있어 TOMORROW란, ‘감사함’이었습니다. 잠깐 동안이라도 앉아 쉴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 짐을 내려놓을 공간이 있다는 것, 매 끼니마다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는 것, 따뜻한 곳에서 지낼 수 있다는 것, 옆에 소중한 친구들이 있다는 것,...... 매 순간 순간이 감사했습니다.
눈을 맞으며 밀양에서 아침을 맞이했을 때였나요. 그 때 당시에는 추운 것도 싫어하는데다 체력이 거의 고갈 직전이라 ‘난 왜 여기에 있을까.’ ‘난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눈은 계속 내리고, 버스는 지나다니지도 않고, 어디까지 가야 도착인지도 모르겠고, 옆에 전우(?)들은 쓰러져만 가고.......
하지만 그때가 지나고 나서야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보다 더 힘들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그 때 ‘웃고 있었다.’ 아니, ‘웃으려고 노력 하고 있었다.’ 다 똑같이 힘든데도, ‘다른 사람을 위해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사람은 극한의 상황에서 자신의 본성이 드러난다고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혹한의 눈 속에서도, 무거운 짐들 속에서도, 발이 까지고, 어깨에 멍이 드는 TOMORROW일정 속에서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응원을 한 많은 분들이 ‘감사함’ 그 자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 TOMORROW전과 후의 나
TOMORROW를 경험하기 전의 저는, 자신감이 많이 낮아져 있었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고, 사람에게 다가가기를 많이 두려워했었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경험들을 했지만, 그에 못 지 않게 사람들로부터 이유 모를 상처도 많이 받고, 눈치도 받고, 욕도 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과 마주쳐서 인사를 하게 되면 ‘저 사람은 나를 싫어할까? 좋아할까?’ 부터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밝게 웃고, 인사하면서 열심히 모든 것에 노력하려했지만 이미 상처를 많이 받은 제 자신과 힘든 주변 상황은 쉽게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투모로우를 통해, ‘아, 아직도 세상은 살만하구나.’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세상은 60%의 좋은 사람과 40%의 나쁜 사람으로 이루어져, 60%의 좋은 사람에 의해 잘 굴러가게 된다.’고 제가 힘들 때 누군가가 이야기를 해주었던 적이 있습니다. 투모로우에서 그 60%중의 일부 인 사람들을 만나 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좋았습니다.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칭찬을 아끼지 않아주시고, 밝게 웃으며 즐겁게 지내려는 모습을 격려하고 좋아해주며, 무엇보다 저를 소중하게 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그 덕에, 투모로우를 갔다 온 후 제 자신의 강점을 더 알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 제 강점과 웃음을 지키며 열심히 살면 된다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투모로우 전의 제가 하늘만 바라보며 부러워하고, 당장 자신의 앞의 것만 바라보는 번데기였다면, 투모로우 후의 저는 하늘로 뛰어올라 세상을 보게 된 나비입니다. 아직 많은 곳을 보지도, 자유롭게 훨훨 날지도 못했지만 번데기를 탈피해 세상을 보게 된 것만으로도 큰 성장이라고 봅니다. 윤도현의 ‘나는 나비’라는 노래가 제 애창곡 중 하나인데, 제가 그 주인공이 된 것만 같네요.
‘내 모습이 보이질 않아. 앞길도 보이지 않아.
나는 아주 작은 애벌레.
살이 터져 허물 벗어, 한번 두 번 다시.
나는 상처 많은 번데기.
추운 겨울이 다가와 힘겨울 지도 몰라.
봄바람이 불어오면 이젠 나의 꿈을 찾아 날아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거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3. 이후 대학 비전 & 2013 계획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저의 비전은, ‘준비 된 예비사회복지사’입니다.
행복과 열정이 준비되어있는 예비사회복지사, 사랑과 지식이 준비되어있는 예비사회복지사. 언제든지 달려 나갈 체력과 진실성이 준비되어있는 예비사회복지사.
2013년에는, 그런 예비 사회복지사로서 차근차근 열심히 준비 할 것들이 많습니다.
1. 다양한 ‘글’ 읽기.(정치, 사회, 인문학, 복지, 에세이, 논문, 신문 등)
2. 개인 블로그 운영하기.
3. 교과목과 관심분야 더 열심히 공부하기.
4. 다양한 활동하기!(캠프, 순례, 봉사, 사회사업 활동 등)
5. 나만의 ‘책’ 만들기.
6. 후배, 동기, 선배, 교수님,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인맥 만들기.
7. 활동을 기록하고 그것을 글, 사진, 영상으로 남기기.
8. 사회복지에 대한 깊은 성찰하기.
9. ‘인간애’, ‘정의감’ 그리고 ‘진실성’ 키우기.
10. 나를 ‘힐링’ 해 줄 무언가를 찾기.
무엇보다, 열심히 모든 것에 임하고,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 연락처, E-mail, Facebook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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