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 우리의 가슴을 뛰게 만들다. 부터 읽어주세요~^.^
투모로우에 앞서,
우리는 꽃동네 대학교에서 1박 2일간 사전모임을 했습니다.^^
일정은 이렇습니다.
아미쿠스와 함께하는 동계실무훈련 ‘The Day' 일정표
날짜
시간 |
1일차
(12/21,금) |
2일차
(12/22,토) |
08:00 ~ 09:00 |
|
기상 |
09:00 ~ 10:00 |
학교로 집합 |
기상미션 및 아침식사 |
10:00 ~ 11:00 |
'The Day' 오리엔테이션 |
레크레이션 |
11:00 ~ 12:00 |
발대식 |
12:00 ~ 13:00 |
점심식사 |
점심식사 |
13:00 ~ 14:00 |
사회복지와 사회사업
(자유 활동가 김세진) |
사회복지학도와 기관방문
(8기 김재중) |
14:00 ~ 15:00 |
15:00 ~ 16:00 |
17:00 ~ 18:00 |
강감찬 & 너비아니 |
'The Day'
마무리와 나눔 |
18:00 ~ 19:00 |
짐정리 후 해산 |
19:00 ~ 20:00 |
저녁식사 |
|
20:00 ~ 21:00 |
‘TOMORROW' 오리엔테이션 |
21:00 ~ 22:00 |
하루 감사평가 및 나눔 |
22:00 ~ |
취침 |
*아래는, 사전모임이 끝나고 쓴 후기를 수정보완한 것입니다.^^
투모로우 신청 전과 후...
The Day After TOMORROW를 한다는 홍보 포스터를 처음에 봤을 때는, ‘내가 이걸 해서 뭐하겠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이것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시간과 노력이 혹여 아까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하지만 아미쿠스 선생님들이 지금까지 학교내외에서 보여준 모습을 떠올려보았습니다. 열심히 모든 것에 성실히 하는 모습. 열정적인 모습. 그런 모습을 떠올리며 투모로우 신청메일을 작성했습니다. 선생님들 개개인의 역량을 믿고, 열정을 믿었습니다. 시간과 노력이 전혀 아깝지 않은, 내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간을 만들어 나갈 나 자신을 믿었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정리하고 있는 지금. 저는 시간과 노력의 개념을 넘어 큰 만족감과 행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마치 지금까지 쭉 같이 지내온 가족 같은 분위기. 많은 웃음과 기쁨들. 그리고 배움과 열정까지.
곡으로 치자면, 아직 투모로우의 전주곡인 사전모임에서부터, 앞으로의 투모로우의 모습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마치 처음 어떤 곡을 딱 듣고 ‘아, 이게 진정한 노래구나.’하고 느끼는 것처럼 말이죠.
사전 모임 전 날
사전 모임인 21일 전날, 저는 대전으로 올라왔습니다. 사전모임부터 투모로우가 끝날 때까지 집에 가지 않겠다는 –사전모임과 투모로우여행 사이에는 며칠 간의 간격이 있었습니다.^^ 사실 집이 너무 멀어 못 갔다는 현실– 굳을 결의를 가지고 약 4kg의 배낭가방을 꽉 쪼여 메었습니다. 5일치의 옷과 2끼 분량의 밥, 화장품, 세면도구, 그 와중에도 기록왕을 꿈꾸며 꾸역꾸역 넣은 넷북과 디카와 다이어리. 태어나 처음으로 늑골이 무너져 내리고, 흉부를 압박하는 것만 같은 가방을 메고 친구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총총히 별처럼 박힌 이름 모를 대교의 아름다리불빛을 보며, 하룻밤 묵어갈 수 있겠느냐고 조심스레 물으면 흔쾌히 오라고 하는 친구가 있다는 것. 함께 좋은 여행을 할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새삼스럽게 고맙고, 기분 좋았습니다.
[친구 가방의 2~3배가 넘는 슈퍼 사이즈 가방! 튼튼합니다!]
그렇게 친구네 집에서의 하루, 새벽 늦게 까지 못다 쓴 자기소개서와 엽서를 만들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사회복지학과를 선택했는가. 나의 진정한 강점은 무엇인가. 내가 알고 지내는 사회복지사는 몇 명이나 되는가. 내가 지금껏 해 온 활동이 내게 도움이 되었는가. 등등,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자기소개서를 보며, 나의 인생과 나 자신을 소개하고, 글로 적고, 소위 나를 ‘홍보하고, 판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 덕에 1학년 때부터 지금껏 해 온 활동들을 한 곳에다 정리할 수 있었고, 나의 부족함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만든 엽서!]
사전모임의 시작
드디어 사전모임 첫날인 21일 아침. 전 날 늦게까지 자기소개서와 엽서를 수정하고, 담소를 나누던 친구와 저는 뜨이지 않는 눈을 억지로 굴리며, 찌뿌드드한 몸을 겨우 일으켰습니다. 잠을 몇 시간밖에 못자서 일까요. 그렇게 멍-하게 아침준비를 하던 친구와 저는 결국 사전모임 시간에 늦었습니다. 친구 아버님의 고마움을 타고 학교에 도착해 강의실 404호를 향해 달리던 저는 잠이 확 달아나는 것을 느끼며 ‘이제 시작이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자랑스러운 이름 석자!]
중간에 들어와서 뭘 하는지 잘 모른 채 어리벙벙했지만 자리에 앉아 사람들을 쭉 둘러보았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그야말로 ‘인사’만 하던 사람들도 많았고, 대화를 몇 마디 나눠본 것이 전부인 사람, 평소에 친해지고 싶었지만 선뜻 말을 못 건 낸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여러사람들과 앞으로 어떻게 지낼지 걱정도 되었지만, 설레고 기대 되었습니다.
[다들 누구세요.......??]
점심을 맛있게 먹고, 김세진 선생님의 ‘사회복지와 사회사업’ 강의 시간! 책과 블로그를 통해서만 뵈었던 선생님을 드디어 뵙게 되어 마치 연예인을 만나는 듯 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벅차오름과 설렘. 이 강의를 통해 나는 어떤 것들을 배울 수 있을까 기대하며 넷북과 다이어리, 볼펜을 준비하고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강의를 듣고 바로 적은 강의 소감문입니다.
정말 3시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의 내내 가슴이 뛰는 강의였다. 이제 3학년이 되고, 앞으로 있을 취업에 대한 걱정도 되고, 많이 조급했는데, 내가 있는 바로 이 곳 에서, 학교 안에서도 노력할 게 아직도 많다는 것을 느꼈다. 교과목을 좀 더 공부하고, 내가 관심 있는 청소년분야에 대해 더 공부를 하며, 관련서적(에세이, 논문)과 최근동향, 신문등도 읽어서 정리해야함을 느꼈다. 내가 생각했던 사회복지, 내가 배워왔던 사회복지가 아닌, 현장에서 살아 숨 쉬는 사회복지를 들으니, 마치 이제 곧 현장에 나갈 나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만 같다.
교수님과의 관계도 좀 더 키우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함을 느꼈다. 또한, 책도 더 읽어야 함도!! 많이 노력해야겠다. 좀 더 노력하고, 좀 더 뛰어보자. 그렇게 해서 99도가 아닌 팔팔 끓는 100도를 넘어 120도가 되어보자. 최은희 파이팅!!!
나만의 책도 만들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나의 경험과 이야기, 자료를 정리해보자.^^ 그러면 열정 만점의 가슴 뛰는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을 것 이다! 파이팅~!!
[김세진 선생님과 열심히 듣는 우리들]
김세진 선생님의 ‘가슴 뛰는’ 강의가 끝나고, 포옹인사를 하면서 포옹인사가 참으로 좋은 것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서로 간에 조금 더 친밀해지는 느낌,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는 느낌. 수고했다고 서로 응원하는 느낌. The day사전 모임과 투모로우 내내 포옹인사를 사람들과 항상 했는데 포옹인사를 통해 더욱 가까워지고,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따뜻한 스승과 제자 간의 포옹과 사랑스러운 친구 간의 포옹]
그리고 사전모임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었던 ‘강감찬&너비아니.’ 자신의 강점과 비전을 나누고, 다른 이들이 나의 강점에 대해 말해주는 아주 귀중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한 명 한 명 자신의 강점을 조심스레 말하고, 다른 이들이 자신의 강점을 말해줄 땐 조금은 부끄럽게 들으면서 마치 ‘칭찬릴레이’ 같은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강점과 다른 사람이 말하는 나의 강점을 비교하고, 되새기면서 ‘아, 나에게도 내가 모르는 강점이 있었구나.’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이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 인사를 밝게 열심히 하는 것, 너무 바보같이 착해서 손해 볼까 걱정될 정도로 착한 것, 잘 웃고, 활발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여리고, 감성적이며, 세심한 것, 마치 상담가처럼 친구들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고, 공감해주며, 격려해주는 것, 의지가 되는 것 등 많은 샘들께서 말씀해주신 저의 강점을 머릿속에, 마음 속 에 새기고, 더욱 강점을 갈고 닦아 빛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이 시간 속에서 많은 분들의 애정과 관심,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저 또한 많은 샘들을 사랑하게 되어버렸네요. 이것이 바로 말로만 듣던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인가요?
[훈훈한 강감찬시간~]
그렇게 하루 일정을 마감하며, 저녁식사를 하고, ‘하루 감사평가 및 나눔’을 할 때는, 모두들 피곤했지만 눈만은 반짝 반짝 빛났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하루가 알차고, 보람차고, 많은 것을 느꼈다는 것이겠지요.
하루 모든 일정을 마치고 방에 들어와 취침준비를 하면서, 같이 방을 썼던 유슬기(꽃진), 강수정(고래) 선생님에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른 동기 샘들은 다 같은 학번끼리 방을 쓰는데, 한 살 많은-그렇게 많지도 않지요~- 사람과 방을 쓰느라, 조금은 불편하고, 신경이 쓰였을 거예요. 물론, 두 분의 활발함과 적극성 덕분에 저는 정말 마음 편하고, 기분 좋게 방을 쓸 수 있었답니다.^^ 이러한 인연을 통해 앞으로도 더욱 친해지고, 알아가고 싶네요.
[사랑이 넘치는 포옹인사♡]
그렇게 눈을 감고 뜨니 정말 순식간에(?) 다음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 기상미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다른 캠프나 활동을 통해서 기상미션을 꽤 해보았다고 자부하는데, 이번 사전모임의 기상미션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정말 예상치 못한 기상미션이었습니다. 탁구장-강당 피아노-도서관-당구장에서 한 분 한 분의 아미쿠스 선생님들과 미션을 함께 했는데요.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우리 가가멜샘과 심바샘, 저 스티치는 3등을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 당구장에서 넣은 당구공 번호가 순위였다는 사실......!^^ 결국 우리 팀은 4등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정말 번뜩이는 기지가 돋보이는 기상미션! 기상미션을 하며 팀원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고, 아미쿠스샘들의 기지에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사전모임 둘 쨋 날 아침. 모두 좋은아침~^^]
[우리 조의 기상미션! 찬홍오빠가 열심히 탁구를 칠 때 우리는 열심히 셀카를...^^;]
[첫번 째 기상미션 완료 후 찰칵!]
[두근두근. 이 음료가 반달경희샘이 찾던 음료인가요?]
[대반전! 사기꾼 재훈샘이 들고있는 당구공이 우리의 순위였다..ㅠ_ㅠ]
기상미션에 따라 지급 된 우유와 함께 빵을 먹고, 레크리에이션을 했습니다. 이 때 더욱 많은 샘들과 친해지고, 가까워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각자의 별명을 짓는 시간. 처음엔 마땅한 별명이 없어 걱정하던 사람들도 많은 샘들의 조언(?)을 얻어 각자 한 개씩 별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별명이라면, 사기꾼과 민여신…….? 선녀와 나무꾼 마냥 ‘민여신과 사기꾼’이라는 새로운 동화가 떠오르는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그리고 별명외우기 게임을 하면서 다른 샘들이 헷갈리게 계속 앉는 자리를 바꾸는 우리의 협동심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레크리에이션의 목적을 잘 살린 시간이었네요.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린 즐거웠던 레크레이션 시간과 즐거운 모습의 스티치!]
모든 일정의 식사 시간 중에 이 날의 점심식사가 기억에 오래 남는 건 왜일까요. 이 때, 눈이 와서 배달이 원활치 않아 해장국을 먹게 되었어요. 그러나 갯수가 모자라서 아미쿠스 샘들은 세 명 꼴로 한 개의 해장국을 먹는 상황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감동적이었던 장면은, 참여하는 샘들께서 십시일반으로 가져온 밥과 반찬 등을 모아 샘들 몰래 갖다 놓았던 장면......! 그 장면을 보며 ‘아, 역시 이 사람들은 달라도 뭔가 다르구나.’하는 걸 느꼈습니다. 당연히 모자라면 서로가 서로에게 나눌 수 있지만, 그래도 그것을 실행에 까지 옮기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으로, 저는 이제 와서라도 샘들을 칭찬합니다. ^^
그렇게 훈훈한 점심식사가 끝나고, 선배님이자, 이제는 선생님이신 김재중 선생님의 ‘사회복지학도와 기관방문’강의 시간. 1학년 시절, 학교 학술제 때 발표하시는 걸 보며, ‘아, 우리 학교엔 무척이나 멋지고, 열정적인 선배들이 많구나.’하고 느꼈는데, 이제는 선배님과 후배가 아닌, 선생님과 학생의 모습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소 후배들 앞이라 떨리고, 설레는 모습의 선생님과 그런 선배선생님을 바라보는 후배들.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강의가 끝나고 바로 적은 짧은 소감문입니다.
강의를 듣고 많은 것을 느꼈다. 앞으로 더욱, 글과 사진, 영상 등으로 모든 활동에 대해 기록을 열심히 남기고, 그것을 다른 사람과 공유해야 함을 느꼈다. 또한, 그것을 활용해 낼 영상 편집기술과 사진기술 또한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나에게 부족한 것도 알 수 있었다. 다양한 광산사회사업활동, 농촌사회사업활동, 섬마을사회사업활동, 복지순례 등 다양한 활동을 알 수 있었고, 선배님, 교수님,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인맥이 있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편안한 선배 같은 모습과 가르침을 주는 선생님 같은 모습으로 강의를 해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현재 한국사회복지관협회에 근무중이신 김재중선배님의 모습!^^]
[열심히 강의 듣는 우리와 엽서 및 얘기 나눔 시간.^^]
이제 드디어 사전모임 모든 일정의 마무리시간. 우리 모두 같은 마음, 같은 생각을 하며 다 같이 행복해했던 것 같습니다. ‘아, 정말 오길 잘했다!’하는 생각. 함께 하는 친한 지인들이 있어서 무척 큰 힘이 되고, 위안이 되었지만, 함께 사회복지를 배우고, 열정을 가진 많은 분들과 더욱 친해지게 되어서 무척 뜻 깊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졌는지,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먼저 다가와주시고, 말을 걸어주셔서 일정 내내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제 더욱 기대되는 투모로우가 남았네요. 정말 기대되고 설렙니다.
떠나자 내일로! 향하자 트레벌스! 함께 가자 투모로우!
[떠나자 내일로! 향하자 트레벌스! 함께 가자 투모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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