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2)-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작은 세계-

 

 

버스를 타고 가는 길.

사람들은 이리저리 목을 움직이며 새우잠을 청하기도 하고,

폰을 만지작거리기도 하고,

보고싶은 이들이 많은지 전화를 하기도 한다.

 

옆에 맛있는 걸 먹고 있는 아가씨가 부러운 듯,

자그마한 아이가 말똥말똥한 눈으로 쳐다본다.

아가씨는 자신이 선심 쓰는 양 음식을 건네지만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먹지 않는 것이라 거짓말한다.

 

아이의 칭얼거림을 뒤로하고,

버스는 하염없이 엄마의 눈물샘을 따라 걸어간다.

버스는 엄마의 눈물이다.

 

버스는 많은 이들의 인생을 실고 달린다.

 

버스 짐칸 속엔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반찬가지들이 실리고,

 

노인들은 손주를 만나러 가며

작은 손주가 안길 손을 계속해서 만지작거린다.

 

부모들은 옆에 앉은 자식이 혹여나 잠에서 깰까

조심스레 몸을 돌려 의자를 뒤로 젖혀주곤 한다.

 

잠시 잠깐 수많은 사람의 인생이 스쳐지나가는 곳이지만

이곳은 작은 세상이다.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작은 세계.

 

2012. 08. 17. 버스 안에서 세상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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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수정중)

 

버스는 사람의 인생을 싣고 달린다.

 

꼼지락꼼지락

60세 할머니는 보자기를 손으로 만지며

설레는 마음으로 자식에 대한 사랑을 싣는다.

 

새근새근

갓난아기를 안은 어머니는

자식에 대한 모성애를 싣는다.

 

팔락팔락

서류를 뒤척이는 중년은

가정에 대한 책임감을 싣는다.

 

먼 곳을 바라보며 생각하는 청년은

미래에 대한 열정과 희망을 싣는다.

 

버스는 사람의 인생을 싣고 달린다.

 

버스는 사람의 인생이다.

그래서 버스는 무겁고, 천천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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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대학교 독서노트 책모임 두번째

2014년 10월 7일 화요일 오후 5시부터 6시

 

지은언니, 준식오빠와 함께 독서노트 두번 째 모임 했습니다.

약 10분 간 책 읽고 나누고 싶은 부분 밑줄긋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1.

 

"발티 사람들과 처음에 함께 차를 마실 때, 자네는 이방인일세. 두 번째로 차를 마실 때는 영예로운 손님이고, 세 번째로 차를 마시면 가족이 되지.가족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네. 죽음도 마다하지 않아."

그는 모텐슨의 손에 손을 얹고 말했다. "닥터 그레그, 세 잔의 차를 함께 마실 시간이 필요한 거야. 우리는 교육을 못 받았을지 몰라도 바보는 아니라네. 우리는 오랫동안 이곳에서 살고 또 살아남은 사람들이야." 219쪽

 

독서노트를 매번 읽을 때마다 가슴에 남는 구절입니다. '사람'과 '관계'를 중시하는 발티사람들.

살아감에 있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중요함을 깨우쳐줍니다.

우리에게는 '세 잔의 차를 마실 시간'이 필요할 따름입니다.

 

차는 천천히 마시는 법입니다.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그 '시간'을 함께 공유합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그 '시간'이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지은언니가 덧붙였습니다.

사회복지관에서 사례관리를 하며 기록을 남길 때 그 사람을 알아가기도 전에 기록이나 서류양식에 초점에 맞출 때가 있습니다. 지은언니의 말을 들으며 어느 당사자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서류에 눈을 두지않고, 그 사람의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들어준 사회복지사에게 했던 당사자의 말. "처음으로 나와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회복지사를 만났다. 다른 사회복지사들은 내가 아니라 서류와 만난다."

사회복지사는 '사람'과 만나고, 관계맺는 직업이니만큼 결과와 성과보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 항상 염두해두고, 행해야함을 느꼈습니다.

 

어느 사회복지사 선생님은 처음 만났을 때 기록을 남기지 않고 세 번째 만났을 때부터 기록을 남긴다고 합니다.

그 사람과 만난 '세번째 만남'이야말로 그 사람과의 '첫 번째 만남'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첫번째, 두번째 만났을 때의 기록이 남겨져 있지 않아 실적에 포함이 되지 않을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어떻게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냐. 적어도 세 번은 만나야지.'고 생각하고 실천한다고 합니다.

 

서류양식에 따라, '복지'라는 틀에 맞추어 그 사람의 문제점, 고쳐야할점, 개선해야할 점을 보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강점을 보며 진정으로 만나야함을 느꼈습니다.

 

밀양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실습했을 때 '사례관리'에 대해 배우고, 실습했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사례관리를 하는 선생님들은 당사자와 만날 때 종이를 가지고 만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당사자가 종이, 서류양식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것도 있고, 진정성을 가지고 삶에서 만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사자와 만난 후 복지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수첩이나 핸드폰에 간략하게 기록하고,

복지관으로 돌아와 자세하게 남기는 방법을 쓴다고 했습니다.

 

진정성 있게 만나야함을 선생님들에게 배우고 종이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당사자인 어르신과 만났습니다.

시간이 날 때 틈틈히 찾아뵙고, 만났을 때는 경청하고 존중했습니다. 한 번 만나뵐 때 3시간 동안 만난적도 있습니다.

살아오신 이야기, 어려움을 딪고 이겨내신 과정,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철학에 대해 배웠습니다.

복지관으로 돌아와 양식에 따라 적으니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더 자세히 쓸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에게 삶의 주체성과 둘레사람이 있었기에 크게 도와드리거나, 고쳐야할 점이 보이지 않았고, 강점이 보였습니다.

'세 잔의 차'에서 말해주듯, 세 번의 만남이 중요함을, 진정성 있는 만남이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2.

학교는 학생들에게 과정과 실체를 혼동하도록 '학교화'한다. 이처럼 과정과 실체가 혼동되면 새로운 논리, 즉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더욱더 좋은 결과가 생긴다든가, 단계적으로 올라가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식의 논리가 생겨난다. 그러한 논리에 의해 '학교화'된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공부라고, 학년 상승을 교육이라고, 졸업장을 능력의 증거라고 혼동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학생의 상상력까지도 학교화 돼 가치 대신 서비스를 받아들이게 된다. -학교 없는 사회, 23쪽

 

'공부'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공부 또한 중요하지만, 사람에 대한 공부, 삶에 대한 공부. 사람과 마을, 삶에서 배우는 공부 또한 중요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학교 공부만을 공부라고 생각하는 사람 또한 많습니다. 안타깝습니다.

 

독서노트에 실린 다른 책에서 본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학교가 사라져야한다.'

학교는 국가에 맞게 사람을 사회화시키는 곳입니다. 시민을 키우는 곳이라고 하지만, 국가의 의도에 맞는 교과서로 학생을 가르치고, 다양한 사고와 사유보다 주입식교육이 대부분 이루어집니다.

어느샌가 학교는 꼭 졸업해야하는 곳, 등수가 매겨지는 곳, 서로 경쟁하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가정과 마을보다 학교에있는 시간이 많아진 학생들은 가정과 마을에서의 관계보다 학교에서의 관계를 더 중요시하게 되었습니다. 가정과 마을에서 공부할 시간이 많이 사라지고, 또한 그런 다양한 공부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 않게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기업인을 키웁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에 가서 성공하라고 합니다.

학교에서는 농부와 시민을 키우지 않습니다. 다양한 삶과 직업, 개성에 대한 존중이 없습니다.

 

이런 학교라면 없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세진 선생님이 말씀하셨듯, 교육과 학교의 부정적인 면만을 생각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또한 이런 이야기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학교에서의 교육이 나아질 것입니다.

 

특별한 경험 또한 중요하지만, 삶과 일상에서 배운 것이 오래간다고 합니다.

지식은 머리를 풍요롭게 하지만, 마을과 자연, 사람에게서 배운 것은 삶을 풍요롭게합니다. 

 

'세 잔의 차'를 읽으며,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 학교에대해 고민했습니다.

정리하고, 숙고하며, 실천하고, 다시 정리, 숙고, 실천해야겠습니다.

 

 

 

 

 

 

 

 

 

by HALLOB 2014. 10. 10. 17:43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때로 믿을 수 없고, 앞뒤가 맞지 않고.

자기 중심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용서하라.

 

 

당신이 친절을 베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숨은 의도가 있다고 비난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을 베풀라.

 

 

당신이 어떤 일에 성공하면

몇 명의 가짜 친구와 몇 명의 진짜 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라.

 

 

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받기 쉬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고 솔직하라.

 

 

오늘 당신이 하는 좋은 일이

내일이면 잊혀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을 하라.

 

 

가장 위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가장 위대한 사람일지라도

가장 작은 생각을 가진 작은 사람들의 총에 쓰러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생각을 하라.

 

 

사람들은 약자에게 동정을 베풀면서도 강자만을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약자를 위해 싸우라.

 

 

당신이 몇 년을 걸려 세운 것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라.

 

 

당신이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발견하면

사람들은 질투를 느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롭고 행복하라.

 

 

당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세상에 주라.

언제나 부족해 보일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것을 세상에 주라.

 

 

 인도 캘커타의 마더 테레사 본부 벽에 붙어있는 시

 류시화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중에서

 

 

 

 

* 힘들때나, 좌절할 때, 상처받았을 때, 세상이 원망스러울 때,

  배신당했을 때, 회의감이 들 때, 화가날 때.......

  항상 마음속으로 새기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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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엄마와 함께 마을 목욕탕에 갔다왔다.

가는 중에 마주친 아는 어르신, 목욕탕에 가서 만난 고향친구. 아는 이모님들.

마주치는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정겹고 반가웠다.

 

내가 기억하는대로 그 자리에 그 건물이 있고,

내가 추억하는대로 그 곳에 그 사람들이 있는 곳. 그곳이 나의 고향 남해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도, 사람도 더러 바뀌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정은 남아있다.

 

목욕탕에 가서 뜨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한 이모님과 얘기를 하던 중에

그 이모님이 때밀이 아줌마에게 하는 말이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모, 나 때밀어 줄래?"

 

나이와는 상관없이, '아줌마'같은 호칭이 아닌, 조금 더 정다운 '이모'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달라.'는 명령의 말이 아닌, '~줄래?'라는 부탁의 말.

지금 해줄 수 있는 여건이 되느냐,는 뜻도 내포한 정이 담긴 말.

글로는 전달이 잘 안될지는 몰라도, 그 상황과 말한 이모의 표정과 몸짓이 그러하였다.

 

문득 남해의 일명 3D업종이라 불리는 힘든 일을 하고 계신 분들이 떠올랐다.

내가 자라면서 보고, 느낀 것은, 남해 사람들은 그 사람의 직업과 하는 일로 귀천을 두거나,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이 본디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세이자, 마음가짐이라고는 하나,

요즘 세상에서는 드문 모습이 되어버렸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안타까운 일이다.

 

그 사람이 공장의 인부던, 목욕탕의 때밀이던, 술집의 아가씨던, 가스집의 알바생이던,

남해 사람들은 다른사람과 똑같이 대하고, 똑같이 정을 준다.

 

그래서 우리는 어느 가게를 가던, 어느 목욕탕을 가던, 어디를 가던,

사람을 박하게 대하거나, 냉랭한 사람들을 만나기 어렵다.

다 같은 마을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존중하기에

다소 도시에서는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살아가기 힘든 사람들도 우리를 존중해주고, 정을 준다.

 

도시와 비교한 남해의 정에 대해서 쓰다보니, 

'그런 사람들'이라고 궂이 나눠서 이렇게 글을 쓴다는 것 자체도 죄송스럽고, 민망하다.

 

요지는 그렇다.

우리 옛적 마을공동체가 그러했듯이, 대부분 사람들이 비슷한 가정형편에, 비슷한 풍경을 보며,

비슷한 사람들과 자라온 곳. 어느집에 숟가락이 몇개 있는지 속속들이 알고, 서로서로 정을 나누는  곳.

사람에 귀천없고, 직업에 귀천이 없이 살아가는 곳.

 

그곳이 내 고향 남해이다.

 

나는 이곳에서 앞으로도 평생 살고싶다.

그리고 눈에 띄지않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더 살기 편하고, 행복한 곳으로 만들고싶다.

그게 나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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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는 쏴-쏴- 바다소리 같은

숲소리가 들리고

 

내 곁에서는 쉐-쉐- 숲의 내쉼같은

너의 숨소리가 들린다.

 

햇빛은 반짝거리며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준다.

 

멈추고 싶은 순간

그러나 덧없이 흘러가는 이 순간...

 

 

 

2012. 06. 14.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학교 운동장 벤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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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2013년 01월 19일~20일. 

남해 상주 해수욕장 원일펜션에서 

소년 연합 풍물패 '마당'의 엠티가 있었습니다.^^

마당은 저의 고등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저의 마음의 안식처이자, 기둥인 동아리인데요.

외관으로 보자면, 풍물을 선배들께 배워 동기들과 함께 여러 행사에 공연하고, 봉사하는

남해군 내 고등학교 연합 풍물 동아리 입니다.^^

저는 사람 간의 끈끈한 정과 사랑이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고 싶네요.ㅎㅎ

제 전화번호부의 반 정도는 마당 사람들이고,

제 정신적 지주인 선배도 동아리 선배인 만큼 제게는 의미가 크답니다.^^

 

시대상과 학교의 교육방침 변화에 따라

20기인 고등학생 3학년 이후로는 신입생이 없어, 이 친구들은 선배노릇도 몇번 못해보고

이번해에 대학생이 된다는 게 그저 안타까울 따름...ㅠ_ㅠ

 

이번 엠티에는 한번 뵙기 힘들다는 1기(나이는 쉿!)선배님들과

 7기, 16기, 17기 선배님들

제가 포함되어 있는 18기 동기들, 19기, 20기 후배들이 참여했습니다.^^

40대부터 10대까지의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한 연령층이지만 

동아리를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이 모여서 내내 화목한 분위기가 이어졌네요.

 

특히 이번에 오신 1기 선배님들께 마당 동아리와 대학교 생활, 인생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과 일침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찾아오기 전에 찾아가라.' 

'대학교 생활에 충실하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라.'  

'꿈을 꾸어라.'

 

 

이 날을 잊지 않고

이 사람들을 마음에 소중히 간직하고

또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마음 속에 그리운 곳이 있다는 것,

돌아가고 싶은 곳이 있다는 것

이 것이 정말 좋은 것인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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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성공인가' - 랄프 왈도 에머슨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 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 류시화 역.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중에서

 

 

 

*

 

이 시를 읽으며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쩌면 진정한 성공을 이루기 제일 쉬운 직업은 사회복지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직업이나, 어느 사람이나 다 그렇겠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많이 웃을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며,

사회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사람.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고,

자신이 한 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게 만드는 사람.

다른 직업이나 사람에 비해서 더 쉽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사회복지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예비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 분들. 더 넓게는 세상 사람들 모두 

진정으로 성공하는 인생을 살기를 바라며...!^^

애송시집 첫 소절을 이 시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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