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희의 1,460일간의 여정 (2).zip

 

 

대학시절 책 만들기.

 

대학시절 책 자료를 요청한 사람들이 몇 있었습니다.

2015년 대학 졸업 때 만들어 그 당시 올려야겠다 마음먹은 게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이번 구슬팀 활동했던 학생들이 자료를 요청해 이번엔 꼭 올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대학시절 기록 정리하며 대학시절 배움, 추억, 낭만 잘 남길 수 있었습니다.

책으로 남기지 않았다면 종이에, 컴퓨터에, 머릿 속 한 구석에 남아 다시 보지 않았을겁니다.

 

대학시절 책을 가끔씩 다시 보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학창시절 열심히 공부하고, 선생님을 만나러 다니며 종이책 사람책 공부 했던 기록을 돌아봅니다.

 

현장에 나와서도 꾸준히 종이책 사람책 공부해야했는데... 스스로 반성하고 자극하게 됩니다.

좀 더 열심히 하고싶어집니다.

 

일상에서 잊고 있었던 추억과 낭만 되돌아봅니다.

친구들과 함께했던 추억, 선후배 동료와 함께 했던 활동, 학교생활. 그  때 그 사람. 그 느낌.

 

힘이 되고 에너지가 됩니다.

좋은 추억과 좋은사람을 떠올리며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열심히 만든 책 보며 보람과 기쁨을 느낍니다.

'대학시절 참 열심히 지냈구나.', '대학시절 참 잘했구나.'

스스로를 격려하고 지지할 수 있습니다.

 

대학시절 책 내니 현장에 나와서도 기록을 꾸준히 하게되었습니다.

책을 한번 내니 또 내고 싶어졌습니다.

 

책을 내기 전엔 기록의 중요성을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책을 내고 나니, '아, 그 때 그 기록도 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왜 그 때 기록하지 않았을까.'

아쉬웠습니다.

 

한 번 책을 내니 기록을 해야할 때 하고, 좋은 추억, 배움, 느낌을 잘 남기고 싶어졌습니다.

나에게도 이롭고, 다른이에게도 이로운 기록 남기고 싶어졌습니다.

 

대학시절 책만들기. 얻는 이득이 많습니다.

 

책만들기 전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고, 자료를 구했습니다.

김세진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책만들기 하고싶다 마음 먹었고,

권대익 오빠과 채송아 선배의 대학시절 책 보며 책 구상했습니다.

 

책의 구색을 갖추고 싶어 좋아하는 책의 표지와 목차, 글씨체와 글씨크기, 자간 등을 눈여겨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글을 읽을 때 편하고 쉽게 읽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

 

책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습니다.

지은언니, 진영언니, 혜영이, 재훈이.

함께 책만들기 관련해 이야기 나누고, 정보 공유했습니다. 큰 도움이 되었고, 함께함에 지지격려되었습니다.

 

책을 먼저 만든 선배들이 있고, 함께 만드는 동료들이 있어 만들 수 있었습니다.

 

 

*

- 책표지로 쓰인 프로필 사진

 

표지사진은 꽃동네대학교 학생회에서 찍어준 프로필사진 썼습니다.

학창시절 멋진 프로필 사진 한장 있으면 쓰이는 데가 많습니다.

 

책 표지 외에도 농활활동(농촌사회사업활동)하며, 아미쿠스활동(꽃동네대학교 부설 학생자치기구)하며

감사편지와 엽서에 사진 썼습니다.

사진이 있어 편지와 엽서를 선생님들이 볼 때 얼굴도 함께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다른 멋진 사진을 개인 명함 한 켠에 담아 만나는 사람에게 주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잘 기억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

- 출판

 

개인 소장용으로 만들 예정이었기에 정식출판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대학교 근처 인쇄소집에서 만들었습니다.

대학 근처 인쇄소집은 대게 인쇄와 책자 만들 때 가격에 큰 거품이 없습니다.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글씨체를 컴퓨터에 기본으로 있는 글씨체 외에 다른 글씨체를 다운로드해서 썼다면,

그 글씨체를 인쇄소에 보내주어 깔아주기를 부탁드려야합니다.

 

하지만 수정은 해주지 않기 때문에 한글작업을 다 해서 보내줘야합니다.

중간 중간 속지를 할지 안할지, 색은 어떤 색으로 할지, 표지는 어떻게할지 등을 자세하게 전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원하던 책과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책표지 관련해 흰색바탕을 생각했는데, 인쇄소 주인 아주머님이 노란색 표지를 해주었습니다.

원하던 방향과 조금 달라 처음 책을 받았을 때는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밋밋해보이는 표지를 보며 주인 아주머님이 저를 생각해주신 거였기에 감사했습니다.

오래 두고 보니 그 노란색이 따듯하고 좋아보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잘 전하면 좋겠습니다.

출판사가 아니다보니 구체적일 수록 자신이 원하는 책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가격은 2권에 2만원 안으로 제작했습니다.

사진은 책표지만 컬러로 하고, 책 안에 있는 사진은 모두 흑백으로 했습니다.

 

 

 

 

 

 

 

 

 

by HALLOB 2017. 1. 24. 12:21

 

 

 

 

 

 

 

멍청하지만, 부지런하다! 멍부 리더십

 

 

 

 

 

 

 

 

제출일

2012. 06. 03

지 도

신용문 교수님

과 목

사람과 사람 관계()

이 름

최은희

학 번

20111078

전 공

사회복지학

 

 

조조리더십, 유비리더십, 파워리더십, 서번트 리더십, 카리스마 리더십....... 최근에는 핑크리더십까지. 세상에는 수많은 리더십이 양성(?)되고 재조명된다. 그리스어에서는 카리스마’. , 리더십을 타인의 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재능이라고 말했고, Gary Yukl승리를 거두는 군대를 통솔하거나, 높이 솟은 마천루에서 기업제국을 지휘하거나 또는 국가의 진로를 만들어 가는 강력하고 역동적인 개인의 이미지’ (Gary Yukl,2002) 라고 정의했다. 그 외, 다양한 학자들의 정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리더십은, ‘타인의 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재능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이렇게 많은 학자들이 리더십에 대해 연구할 정도로, 리더십은 개인의 주요관심사이자, 국가와 사회의 관심사가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시세에 발맞추어, 각 개인은 어떤 직업을 가졌든, 어느 곳에 있든 자신의 리더십을 펼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에 직면했다. ‘생활 속의 리더십이 강조되는 것이다. 대학교에서 조 과제를 하던, 동아리에서 의사결정을 하던, 아파트에서 부녀회를 하던, 계모임을 하던.......어느 곳에서나 리더십은 필요해 진 것이다.

 

그래서 나의 생활 속 리더십은 어떤 리더십일까 생각해보았다. 만약 나에게 공동의 과제가 맡겨진다면, 나는 일단 먼저 나서지 않겠다. 조용히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 과제를 이끌 적합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리더가 되게 하고, 그 사람을 적극 지지해주겠다. 먼저 나서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리더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게 리더십이 아니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리더뿐만 아니라, 모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백성 없이는 왕도 없다.’가 내 지론이다.

 

그러나 만약 내가 리더를 맡게 된다면 나는 이렇게 하겠다. 나는 나의 강점이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려 하고, 뭐든지 열심히 노력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과제의 큰 주제들을 제시하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와 의견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하겠다. 그리고 공동으로 모아지는 의견이 있다면, 그 방향으로 가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의문점이나,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조원들에게 말하고, 설득하려고 할 것이다. 몇 번을 설득해도 되지 않는다면 포기하고, 공동의 의견으로 가겠다. 역할을 배분할 땐 내가 먼저 뭐든 하려고 할 것이다. 내가 먼저 나서서 하고, 많이 하려고 할 것이다. 그래야 조원들도 나름대로의 의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러한 내 리더십을 정확히 알게 된 건 최근이다. 5월 달 축제에 있었던 지도교수와 함께하는 체육대회에서였다. 처음에 체육대회를 하러 은총관에 가니, 우리 지도교수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지도교수 팀장인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일단 먼저 모여 있던 아이들을 쉬게 하기 위해 은총관 안에 먼저 가있으라고 했고, 다른 아이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그 아이들 또한 은총관 안으로 안내했다. 마지막으로 들어가서 우리 지도교수 쪽으로 가니, 오늘 같은 팀을 할 다른 지도교수 팀장들이 보이지 않았다. 학생회 측에서 빨리 총책임자와 응원단장을 뽑아달라는 재촉에, 할 수 없이 우리 지도교수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맡고 있는 기헌 이라는 아이를 응원단장을 맡게 하고, 내가 총책임자를 하게 되었다. 여러 지도교수 학생들과 교수님이 있는 자리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부담감이 몰려왔다. 하지만 일단 오늘 목표를 나름대로 정했다. ‘즐거운 체육대회!’ 1등이 아니라 즐겁고, 화합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체육대회가 시작하기 전, 팀 이름을 각자 나름대로 이야기를 했고, 제일 호응이 좋았던 바나나킥을 팀 이름으로 정했다. 응원구호는 작년에 제일 간단하고, 쉬웠던 구호로 해서 같이 연습을 했다. 각각의 게임이 시작되기 전 사람을 뽑을 때는, 자신이 그 게임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참여하도록 했다. 다행히도 팀원들은 적극적 이였고,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를 했다.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은 뒤로 빼지 않고 응원을 했다. 그리고 다른 팀에서 응원협약(서로의 팀이 게임을 할 때 같이 응원해주는 것)을 맺자고 해서 응했는데, 이유는 체육대회가 1위를 가리긴 하지만, 이 체육대회를 통해 경쟁심보다는 협동심을 조금이나마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응원을 할 때, 여러 아이들이 응원도구를 잡고 싶어 하고, 앞으로 나왔는데 그럴 땐 나는 조용히 한 쪽 구석에서 앉아있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하는 게 제일 좋다는 생각 때문 이였다. 그런 일도 있었다. 내가 응원용 북을 잡고 있다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다시 돌아왔을 때 한 여자아이가 내가 쓰던 북을 잡고 응원을 하고 있었다. 내가 오자 북을 내려놓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나는 괜찮다면서 그 아이를 앞에 내세웠다. 그 아이는 자신의 힘이 닿는 데 까지 열심히 응원을 이끌어냈고, 팀원들도 함께 잘 따라와 주었다.

이런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팀은 1등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게임 하나하나에 우리 모두는 환호했고, ‘괜찮다고 서로를 격려했다. 그리고 서로를 아끼고 사랑했다.

 

체육대회를 하면서 많은 종목에 나가고, 즐겁게 참여했는지 아직까지도 온 몸에 멍이 들어있고, 쑤신다. 나는 결코 똑똑하지는 않았다. 멍청하지만 부지런했을 뿐이다. 부지런히 눈을 움직여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고, 그 사람들이 하고자 하는 것을 찾으려 했으며, 부지런히 발을 뛰어서 뭐든지 나서려고 했다. 목이 조금 아플지라도 끊임없이 화이팅!’을 외치고, 춤을 추고 있는 팀원들과 같이 춤을 췄다. 내게는 무척 신나고, 즐거운 시간들이였다. 사람들의 앞에 나선다는 것은, 무척 부끄럽기도 하고, 부담도 되는 일이다. 하지만 사람들과 같이 호흡하고, 웃음과 마음을 나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나는 이런 짜릿함과 즐거움 때문에 리더를 하고자 하는 것 같다. 그 곳에 나보다 리더에 맞는 사람이 없는 한 말이다.

 

물론, 나에게도 수많은 약점이 있기 때문에 어려움에 부닥칠 때도 많다. 사람들의 작은 말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그 말에만 휘둘릴 때도 있고, 많은 의견들이 나올 땐 어떤 의견으로 나아가야할지 감이 서지 않아서 우유부단하게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도 있다. 장기적으로 만나야하는 모임에서는,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 신경을 많이 두어서, 두려움과 걱정이 많아 해야 하는 일, 해야 하는 말도 못할 때가 많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이런 내 행동들이 부정적인 영향만 준 건 아니었다. 작은 말에도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공동의 과제와 공동의 모임에 더 많은 관심을 두게 되었고, 어떤 역할을 배분할 때는 먼저 하려고 했다. 그리고 나 또한 이런 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사람들의 말을 귀기우려 들으려 하되, 훗날에 그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실망하지 않도록, ‘그것에 대해 고려해보겠다.’, ‘사람들과 얘기해보자.’는 식으로 나름대로의 방어책(?)을 만들었다. 그리고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는 다수결투표를 통해 결정하려고 노력하고, 되도록 모두를 똑같이 바라보면서 모든 일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아직도 나는 리더십에 대해 배우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나의 리더십에 대한 정의는 바뀌지 않을 것 같다. 사람 간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대방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 멍청하지만 부지런하게 뭐든지 하는 것.

아직은 멍청하기 때문에, 내가 조금만 더 똑똑해진다면 조금 더 좋은 리더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교내 교양강좌 중 좋아했던 교양과목 중 하나인 '사람과 사람 관계론'의 레포트입니다.^^

강의 내내 마음 속에 와닿았던 글귀가 많았던 과목입니다.

 

 

 

 

 

 

by HALLOB 2013. 1. 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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